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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8 16:28

마음이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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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눈길을 끄는 그 장소엔, 그 사람에겐, 그 물건엔

우리의 마음도 함께 가기 마련입니다. 

물론 좋은 마음, 설레는 마음, 갖고 싶은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하지요.

그러나 때로는 보기 싫은 장소, 사람,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원치 않는다 하면서도

마음이 자꾸 가는 것은 왜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죄로 기우는 성향과 

한편으로는 단죄하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싫은 것은 바꾸고 싶기에 자꾸 관심이 가고,

머리로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유혹에 넘어간 마음이 

잘못된 장소와 사람과 물건을 탐하게 만들기도 하지요.

그만큼 우리의 마음은 내 생각이나 말과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나 자신조차도 완벽하게 컨트롤할 수 없는 

완전히 독립적인 녀석 입니다. 

그저 마음이 나와 맞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내 마음대로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사실 우리의 마음은 하느님의 선물, 즉 자유의지의 영역입니다. 

내 생각과는 상관없이 선악을 판단하고, 진리를 탐구하며, 호불호를 갈라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마음의 주인이 아닙니다. 그저 마음과 함께 사는 동거인에 지나지 않습
니다.

아니 오히려 때로는 마음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여, 우리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도록 이
끌기도 하기에 마음은 생각보다 강력한 은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이 마음을 잘 섬길 수 있어야 합
니다.


즉 마음이 가는 곳에 좋은 예물들을 봉헌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 예물들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마음이 항상 하느님 안에서 거룩한 방향을 지향하도록

아름답고, 거룩하며, 참된 장소와, 사람과, 물건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라 할 것입니
다. 

이러한 선함의 추구는 우리 마음이 멋대로 유혹과 결탁하여 악한 것을 향하고, 그곳에 마음두
는 일이 없도록 막는 최선의 노력이라 할 것입니다. 

즉 우리가 선을 추구하고, 하느님을 향할 때

내 생각과 마음이 모아져 일치를 이루기에 진정한 하나의 존재가 됩니다. 

기도와, 선행, 좋은 말들(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괜찮다), 그리고 기쁨을 살아가는 이들
과의 통교는 우리들의 마음이 우리들의 생각과 일치하여 참으로 한마음 한 뜻을 이루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덥고 습한 요즘, 웃을 일 없는 요즘,

마음가는 곳이 허황되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을 좋게 지어먹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일랑 치워버리고, 지금 이순간 내적 평화를 청하는 기도를 올립시다. 

평화이신 주님께, 온유와 겸손의 멍에를 청합시다. 

남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발버둥치기보다는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 영원한 행복을 선물받는 이들이 됩시다. 

불안과, 걱정과, 두려움에 마음을 맡기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의 침묵 속에 마음을 맡기고 안식을 취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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